Zolpidem Tartrate (졸피뎀타르타르산염)
이미다조피리딘계 수면제로서 대표적인 비非벤조디아제핀 수면제이다. 화학적으로 연관은 없으나, 작용기전은 다른 수면진정제인 벤조디아제핀이나 바르비투르산과 유사하게 GABAA 수용체에 결합하여 진정 효과를 낸다.
다만, 졸피뎀은 다른 수면진정제와는 달리 치료용량에서 GABAA 수용체 중에서도 α1 서브유닛에 대해 고도의 선택성을 갖는데, 이로 인해 반동성 불면이나 금단증상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약효를 내고 2~3시간의 짧은 반감기를 갖는다. 이렇듯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속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임상에서 수면제로 제일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식사와 함께 혹은 식사 후에 복용 시 흡수율이 감소하고 작용이 지연되므로 빠른 수면 작용을 위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로 널리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지만, 거의 마약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잘못된 경로로 구하거나 복용할 경우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것처럼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단 수면진정제이기 때문에 수면 중 보행이나 운전을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소위 말하는 '필름이 끊기는' 부작용이 매우 흔하며, 복용 후 바로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경우 술에 거하게 취한 상태와 유사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술에 취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부작용에 잘빠지는 경우는 불면증 환자가 주로 있다. 불면으로 인해 효과가 없다 판단해 환자가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는 실수를 범하는데,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는 처방전에도 주의가 쓰여 있겠지만, 필요시 하루 1정 복용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 그리고 처방된 약 이외의 다른 약은 반감기내에 복용하면 안 된다. 이걸 단순하게 생각하고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2정 이상 혹은 다른 약과 섞어서 복용하기 시작하면 부작용으로 내성이 생긴다.
충동 억제 또한 약해지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공격성을 띠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자살을 하는 경우도 보고된다. 또한 우울증이 심화되며 아무 이유없이 서럽게 통곡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 외에는 환각을 보거나 이상 행동을 하는 등 향정신성의약품에서 흔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성분으로, 장기 투여는 권장되지 않으며, 장기적인 투여는 때때로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는 등 의존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약의 효과는 다른 수면진정제와 같이 술과 함께 복용할 때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과량 복용하거나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GABAA 수용체 α1 서브유닛에 대한 선택성을 상실하여 벤조디아제핀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각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정신적 의존성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다.
특별한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 졸피뎀의 중독은 벤조디아제핀의 중독과 유사하게 24시간 이상의 긴 반감기를 갖는 벤조디아제핀(디아제팜, 클로나제팜 등)을 이용해 비슷한 용량으로 대체한 다음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으로 치료한다. 졸피뎀 10mg당 디아제팜 5mg 또는 클로나제팜 0.25mg~0.5mg정도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피뎀은 기본적으로 수면진정제 중 대단히 안전한 축에 속하는 성분으로, 권장 용량의 40배에 달하는 용량을 장기적으로 투여하고도 영구적인 장애 없이 치료된 사례가 있다. 다만, 120배를 투여한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국내에서는 향정으로 지정되어 구하기 쉽지 않은 특성상 사례가 많지 않으므로 이 약의 이익을 평가할 때에는 유의해야 한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항경련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졸피뎀 사용 후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일어나거나, 뇌졸중이 일어난 사람들의 인지능력이 회복되는 등의 임상 보고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학계 연구자들의 추측으로는 사고로 고장난 GABAr이 이 약물과 작용하여 정상적으로 Cl-통로로써의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졸피뎀은 특유의 진정작용으로 인해 여러 가지 오용 사례가 있다. 졸피뎀을 먹고 운전을 하거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이다. 이외에는 자살 충동이 증가하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사례가 있다.
최진영이 교통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음주운전이 원인이 아니었고 본인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6년 7월 16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알려진 최진영이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졸피뎀계 수면제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평소 최진영과 알고 지내던 지인에 의하면 그가 졸피뎀을 먹어서 부작용을 겪으면서 교통사고를 내고 자살 시도까지 여러 번 했다고 증언한다.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그가 사고 낼 건더기가 없었는데도 사고를 냈는지 인식도 못 하고 그러다가 일어나면 "차가 왜 움직였지"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교통사고 이후 자살한 것도 결국은 졸피뎀계 수면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설이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동 방송분에서 최진실의 전 매니저 박 모 씨가 과거(2010년) 인터뷰한 영상이 공개 되었는데 최진실도 자살하기 직전에 심각한 졸피뎀 중독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3년 경 박 모 씨 본인도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로 사망했다.
영화배우인 잭 니콜슨은 배트맨 시리즈에서 조커를 연기한 뒤 정신 건강을 해쳐서 한동안 약을 먹어야 했는데, 졸피뎀의 부작용으로 인해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다. 이후 잭 니콜슨은 이 졸피뎀의 위험성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신신당부하였고, 같은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에게도 '약 함부로 먹지 말고 제대로 쉬어가면서 연기 활동을 하라'고 충고했다. 그런데 히스 레저는 졸피뎀을 비롯한 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사망 소식을 들은 니콜슨은 '거 봐. 내가 (약 함부로 먹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었는데.' 라며 씁쓸해 했다. 그런데 이게 와전되어서 '잭 니콜슨이 조커 배역을 하는 것에 대해 히스 레저에게 경고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연루된 박용철·박용수의 시신에서도 졸피뎀이 검출되었다.
2014년 4월 7일에 에이미가 이걸 복용하여 불구속 입건되었다. 7월 22일에 투약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으며 법원은 9월 30일 에이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기사 그런데 2015년 11월,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며 계속해서 잘못했다고 빌고 있었다는 근황이 있었으나 9일 또 졸피뎀을 매수했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결국 한국에서 쫓겨나서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갔다.
장시호가 이걸 장기간 복용했다고 한다. 복용한 이유는 환각을 즐기기 위해서이다.
2019년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에서 고유정이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섞은 음식을 먹인 뒤 정신을 잃어가던 전남편을 살해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보아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졸피뎀을 밀반입하다가 밀반입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일본 현지에서 처방 받은 졸피뎀을 일본 활동이 끝나고 한국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스태프에게 맡겼다가 공항에서 제대로 된 신고를 하지 않아 생긴 해프닝이었는데, 당시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 의사의 권유로 복용하였으나 어지럼증과 구토 등 소화장애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 일본 활동 당시 함께했던 직원에게 이 상황을 얘기하자, 해당 직원이 보아가 이전에 일본에서 복용했던 의약품을 대리처방 받아 한국으로 배송했기 때문에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 원지애)는 보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지사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건 사실이나, 불법으로 반입하려던 게 아니라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소유예란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검사가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의 일종이다.
졸피뎀을 이용한 범죄도 일어났다. 아파트 여성 거주자에게 졸피뎀을 탄 쌍화탕을 먹인 뒤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사건이 있었다.
수면제를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죽는다는 이야기는 각종 언론 매체, 카더라 통신 등을 통해서 잊을만하면 회자 될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서 지금도 몇몇 사람들은 자살을 하기 위해 처방받은 졸피뎀 등 수면제를 여러 정 모으기도 한다. 그들은 졸피뎀 몇십 알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뻑 가서 의식을 잃고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에 외래 처방되어 나가는 수면제류는 그 이전에 쓰던 것에 비하면 매우 안전하다. 일례로 졸피뎀의 반수치사량(LD50)은 66kg의 성인, 졸피뎀 10mg을 기준으로 1,500알 정도다. 이 정도의 약을 뱃속에 집어넣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며 애초에 이 정도 약을 마실 물을 마시면 그 전에 배 터져서 죽거나 물 중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수면제를 먹고 죽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졸피뎀 보다는 바르비탈을 이용한 사례이며 각종 매체에서도 이를 보고 묘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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